2025-02-09 08:28
나는 좀 어렸을 때부터 요가를 접했는데 어렸을땐 그냥저냥 유연하니 별생각없이 체조 느낌으로 접했다가 어느순간 요가 아사나 형상의 완성 자체에 집착하는 '운동'으로 요가를 했던 시기가 있었어. 그땐 내가 나를 좀 잃어버렸던 시기이기 때문에 아사나의 형상이 완성에 가까워질수록 성취감에서 오는 아드레날린?🤭 기쁨과 자존감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그래서 요가가 당시 나를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것 같아.
지금은 그런 마음보다도 내 호흡안에서 내가 나를 좀 더 소중히, 그리고 내가 좀 더 나일 수 있도록 나에게 주어진 것을 좀 더 잘 쓰며 호흡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그런마음으로 요가를 하고 회원분들과 나누고 있어. 그냥 내 호흡안에서 내가 온전하게, 고요하게 머무는 게 너무좋아.
그치만 어쩌다 가끔 내 수련 영상 찍어보면 내가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난 나를 그렇게 아름답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나는 요가하는 내몸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