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20:43
도서관을 좋아한다. 더 정확하게는 도서관 안의 카페를 좋아한다. 여기서 만나는 인연들이 재미있다. 스몰토크 기피자인 내가 누군가에게 말 거는 일은 없지만, 종종 간택(?)을 당한다. 신고 간 부츠 칭찬을 받기도 하고 읽고 있는 책에 대해 관심을 받기도 하고. 이번 주 날 두번이나 아는척하던 아저씨는 아무래도 카페 주인이나 관리자인 것 같다. 한강작가의 책을 읽었고 그 책으로 북토크도 하셨다며 내 주변을 서성이던 아저씨는 오늘도 나를 힐끔힐끔 보시다가(남편피셜) 나갈때 밝게 아는 척을 하셨다. 아마 여기서 흔하지 않은 한국인인데다,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보고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신 것 같다. 어… 쩌면 책으로 이어지는 아저씨 친구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오징어게임이 한창 인기였을 때 런던에서 받던 관심과는 다르게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이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태권도와 한강 작가를 통해 언어 공부의 동력을 얻는다. 이 좋은 시절에 마침 내가 여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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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joon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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