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08:01
미국생활
장애에 대한 시선
디즈니월드에 갔을 때 어트랙션도 신났고 컨셉도 즐겼지만,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휠체어가 정말 많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배려가 공기처럼 퍼져 있었다. 흔한만큼 그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실수로 휠체어 앞을 막았을 때 나는 매우 미안해하며 비켜줬고, 휠체어를 밀던 사람은 못마땅하다는 듯 나를 스쳐 보았다. 마치 한국에서 흔히 보는 풍경과는 정 반대의 장면이었다. (아이에 대한 시선도 마찬가지)
작년에 소천하신 유영 작가님의 열무와 알타리라는 웹툰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첫 화를 시작으로 손을 놓지 못하고 보고 있다. 울고 웃으며 한국에서는 장애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박한 지를 절실히 느꼈다. 그들에 대한 시선도, 복지도 개선되기를 바란다.
유영 작가님의 가족들이 이별을 잘 견디고 앞으로 나아가길, 그들의 미래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유영님은 마음을 울리는 작가셨고 아이들의 멋진 엄마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