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07:55
고등학생 때부터 나쁜 짓 하며 놀러 다니는 게 아니라 단순히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고 노는 게 좋아서 노래방 당구장 피시방 정말 열심히 놀았음 엄마 아빠 속타는 거 알면서도 어차피 집에 들어갈 건데 좀만 더 놀게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정말 컸음 심지어 핸드폰 끄고 놀았음
20살 되고 남자친구 생기니까 더 많은 놀이를, 내가 놀았을 때 재밌던 거를 연인과 하려니 시간은 항상 부족하지
나쁜 짓 하는 거 아니고 어쨌거나 집에는 들어가니까 하는 자기방어를 했던 거 같음
나야 원 없이 놀았으니까 후회는 없지만
내가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내 자식이 그럴 생각하면 내가 원 없이 놀아서 내 아이도 자유롭게 내버려두고 싶지만 세상이 너무 무서운 요즘 자유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하니 참 .. 착잡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