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03:33
이른 아침부터 우린 너를 향해 부리나케 달려갔어. 밤사이 지인분 가족들이 너에게 너무 정이 들어버렸으면 어쩌지..그런 복잡한 마음을 애써 다잡으며 지인분 댁에 발을 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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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리가 없는동안 겁도 없이 지인분의 귀한 막둥이 고딩 아들을 가해 하고 그댁의 작지만 노령의 애완견과 맞짱을 뜨는등 당돌하고 발칙하기 짝이 없는 품행을 일삼은 죄로 쫓겨나기 일보직전의 신세가 되어있었단다. 애써 애석한 흉내를 내며 너를 주섬주섬 챙겨 룰루랄라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냥집사의 길을 걷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