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10:00
온몸에 감기가 들어 1월 내내 얼굴이 퉁퉁 부어 있다. 아프면 ‘환기, 신선한 공기’ 를 처방해 주는 독일에 살다 보니 적응이 됐나, 이제는 나도 무거운 머리를 들어 밖으로 나가게 된다. 다행히 오늘은 공기가 적당히 착잡해서 허리도 돌리고 만세도 하고 폐 깊숙이 신선한 공기를 넣었다.
주말동안 또 끔찍한 뉴스가 한국발로 전해졌다. 가끔 유럽의 대중시위들을 목도하며 (특히 프랑스) 한국의 시위는 참 귀엽다 또는 우아하다, 싶었는데 이번 법원 테러는 유래를 찾을 수 없을만큼 끔찍하고 폭력적이다. 그토록 참혹한 폭력성이 한국 사회 내면에 숨어 있다니,,,독일에서 고요하게 산책이나 하며 평하기 미안하지만,,여하튼 마음이 아팠다.
오늘 아침 공원 가득찬 신선한 공기를 한국으로 후- 보내고 싶다. 답답한 마음에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숨이라도 잘 쉬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