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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15:03
새로운 세상의 이방인 새로운 문을 두드렸건만 낯선 자리엔 이미 꽃이 피었고, 익숙한 손길이 서로를 감싼다. 나는 늦게 온 손님, 시간에 뒤처진 이방인일 뿐. 눈빛은 여전히 빛나지만, 그 빛 아래로 어딘가 비껴선 그림자. 속삭이는 듯한 어깨 너머의 시선들, “왜 이제야 왔는가?” 문득 밀려오는 서러움 속에서도, 나는 다시금 걸음을 뗀다. 작은 틈새의 자리라도, 내 이름을 새길 곳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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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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