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05:46
내가 주짓수를 시작하고 좋았던점은 멘탈적인 부분이였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음악을 해오면서, 새로 배우고 초심자가 된다는 경험이 정말 오래 전 기억이였다. 그 때문에 노력한만큼 실력이 가파르게 늘어가는 성취감을 느낀것도 정말 오래전 일이였다.
음악을 하며 들여온 시간과 노력이 그만큼 보상받지 못하고있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물론 가슴벅차고 감사한 일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방 안에서 버티고 연습하는 오랜 시간들이 새로운 도전에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했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시작하면 이런 고통을 다시금 겪어야 할까봐서.
하지만 주짓수를 시작하고, 뭔가를 새로 배운다는 느낌은 나를 더욱 활력있게 만들었다. 연습하고, 그만큼 늘어가는 실력. '아, 새로 뭔가를 배우고 도전하는게 무서운게 아니였구나.' 하는 이런 리프레시가, 음악도 새로운 뭔가에 부딪힐 수 있게끔 용기를 준 것 같다. 1년 반 째 주짓수를 하면서 아직 모르는거 투성이지만 매일 뭔가를 새로 배우는것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