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2 08:19
우리 부부는 간식을 좋아해서 간식 창고 팬트리가 따로 있어. 마트나 올리브영에서 산 과자가 가득 채워져 있지. 도우미님은 낮 시간에 과자나 음료를 꺼내드셨어. 하루에 4~5개씩, 탄산수도 4~5병 정도. 먹고 남은 건 가방에 담아 가셨어. 난 사실 불편한 것보다 편하게 있다 가셔서 다행이라 생각했어. 근데 말야. 여러 개 사둔 간식말고 하나씩 사둔 간식을 주로 드시더라고. (남편이 사준 내 빼빼로도 드시고ㅎ)
어느 날 산후도우미님이 내 키만 한 산모 미역을 소분해 주겠다 하셨어. 시부모님이 친정식구랑 나눠먹으라고 많이 보내주셨기에 소분해주신다해 감사했지. 다음날인가? 도우미님이 산모미역 좀 가져가도 되냐고 물으셨어. 난 당연히 가져가시라 했지. 근데 말야. 울 집에 지퍼팩이 소, 중, 대, 특대 사이즈가 있거든? 특대 사이즈 다섯 개로 소분했는데 2팩을 가져가셨더라(내가 첫날에 시부모님이 35만원을 주고 사서 보내주신거라 말했거든). 친정 부모님은 나 먹으라며 가져가지 않으셨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