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의 중요성 석사학위는 보통 사람들에게 최종 목표가 아니다. 학사학위를 조금 더 이어서 하는 느낌이거나, 다른 전공분야로 나아갈 목적이거나, 승진을 위한 가산점을 받기 위함이거나, 박사를 가기 위한 디딤돌/관문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석사가 단순 경유지나 도구로 인식되면 학위를 빨리 따고 나가려고 날림으로 하거나, 대충 하려고 꼼수나 요령을 피우거나, 심지어는 불법/비윤리를 자행하기도 한다. 대학교들조차 학위장사로 보는 경우도 있으니 서로의 필요에 의해 석사를 어떻게 하든지 사실 딱히 뭐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학계에 뜻이 있다면 석사를 부실하게 했을 경우에 장기적으로 발목을 잡는 경우는 많다. 석사때부터 무작정 출판을 많이 내는것도 연구의 기초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나도 석사때 기초공부만 시키던 교수님때문에 논문을 쓰고싶어 안달이 났었지만 결국 그 기초공부가 성공적인 박사로 이어졌다. 대학원도 정속주행을 하는 사람이 과속하는 사람보다 안전하고 건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