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14:18
엄마가 오늘 위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반지고리암(반지세포암).
내시경으로는 초기인 것 같은데 미분화암종이라 진행 정도나 암세포 크기를 확신할 수 없답니다.
내일 CT를 찍고 나면 전이 여부 등을 알 수 있다네요.
진료실에서부터 엄마와 저는
각각 가면을 뒤집어썼습니다.
담담한 척, 괜찮은 척, 쾌활한 척.
울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각자 방에 들어왔는데 제 소리가 부디 방문 밖에 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사실은 견디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