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07:25
내가 윤석열을 비판하고 나서 책 훼손이 늘어나자 사람들은 걱정의 소리를 냈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작가인생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난 말한다. "어린시절 내 별명이 뭐였는줄 알아? 보잘것 없는 놈. 엄마는 가출했고 가난했으며 장애인 아빠와 살았거든. 겨울철 패딩은 한벌 뿐이어서 더럽고 냄새가 나도 빨수가 없었어. 어느날 친구들이 괴롭혀서 패딩이 찢어졌는데 솜이 다 빠져버렸지 뭐야. 난 그걸 겨울 내내 입고 다녀야 했지. 어른이고 아이고 할거 없이 다들 날 보잘것 없는 놈이라고 불렀어. 중요한건 난 내가 진짜 보잘것 없는 놈인줄 알았다는 거야. 그래서 늘 구타당하고 제대로된 임금을 못받으면서도 내가 보잘것 없는 놈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수긍하고 살았어. 근데 보잘것 없는 내 글을 사람들이 사랑해주더라. 난 그 사람들을 사랑해. 내가 보잘것 없는 놈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줬거든. 그 사람들과 같이 걸어가고 싶어. 내게 그들은 신앙이야. 그들을 닮고 싶을 뿐이야. 그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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