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09:22
오늘 장보러 갔다가
아기 밥 반찬 시식 코너가 있어서 시식했는데
아기가 너무 잘 먹는거야
사실 우리 가족 다 배가 고팠어
외식하러 나간 건데
그 집이 문 닫아서😭
그냥 바로 장 보러거게되었거든
그래서 아기 밥도 따로 못 챙긴터라
안 그래도 맘이 불편했는데
시식코너에서 밥을 너무 잘 먹으니
아기한테 더 미안하더라구
근데 시식해주시는 분이
크게 밥을 싸서
아빠엄마도 맛보라 하시는 거야
우리가 안 살까봐 우리도 맛보라하시나?
하며 이거저거 담고
또 주신 거는
우리 애기 주려구 안 먹고 쥐고있었어
아무리 사긴했다지만
계속 시식하긴 미안하자나😅
그랬더니 아주머님께서
"애기 또 줄테니까 걱정말구
엄마 먹어요
엄마가 아기 주려고 못 먹네
아기꺼 또 만들어줄테니 엄마 먹어요"
하시는데
우와😭 이게 연륜인가
다 헤아려주시는구나 싶어서
너무 감사하고 따듯하고 행복했어🩵
진짜 이런 소소해보이는 정들이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고
세상을 살 맛 나게 해주는 듯
소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