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09:48
"이별..여행 가고싶다.."
"그래 가자, 우리 여행한번 제대로 못갔는데.. 델고 가주께, 근데 그새끼는 머라든? 가라고 하든?"
"응.. 정리 잘하고오래.."
"내 니 데리고 태종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15년동안 한번도 못데리고 갔네.. "
"...."
그렇게 휴가를 내고 부산으로 향했다. 아이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족사진.. 이라는걸 찍었다. 애들도 분위기를 느꼈는지 썩 즐거워 하진 않았다
그 날의 공기는 내가 짊어진 어떤 짊들 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별 재미없이 아쿠아리움 구경이 끝나갈때
그애는 화장실 가야겠다며 날불렀다
"여보"
"...내가 니.. 여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