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 12:32
2편!
10년 넘게 한곳에서 일했지만 받는 보수는 하는 일의 난이도나 강도에 비해서 턱없이 낮았고 그게 참 힘들더라. 그래서 입사하고 나서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어서 회피하려고 소비를 많이 했었던 것 같아. 그냥 생각나면 사고 지르고의 반복.
그러다보니 힘들게 벌었지만 모이는 돈이 없더라고.
누구보다 갇힌 직장에서 뛰쳐나오고 싶었고 그걸 바라고 바라왔던 나였지만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감내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해소구가 바로 쇼핑이었던 것 같아.
물론 덕분에 내가 옷이나 악세사리를 좋아하고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소비생활을 하던 내가 정말로 이러면 안되겠다 라고 정신을 차리게 되는 계기가 생기게 돼.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