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고향 집에 모여 가족들과 나누던 따뜻한 정,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웃음소리, 그리고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옛사랑의 추억까지. 올해도 다르지 않겠지 싶었지만, 친구들은 각자 바쁜 일상에 쫓기고, 몇몇은 설날에도 야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소식만 들려왔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며 소중한 것들이 조금씩 멀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설날이란, 잠시라도 함께 모여 지난 추억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날이 아닐까요? 이번 설에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고향의 따뜻함 속으로 걸어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