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7 03:35
우연히 코미디언을 만난다. 그래서 "코미디언이죠? 제 앞에서 한 번 웃겨 보시지요?"라고 요구하는 건 당연한 태도일까? 아니면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일까? SNS 상에서 종종 그런 비슷한 일을 겪는다. "철학자지요? 그럼 이 문제에 대한 당신 결론이 뭔지 말해보세요"라는 요구 같은 것이다. 학술 활동의 결과를 SNS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상대는 또 요구할 것이다. "너무 짧은 데요. 근거가 있어요?" 꼬투리를 잡겠지. 그래서 SNS 상에서 가벼운 언급 외에는 철학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신을 무시하거나 내가 답을 못해서가 아니다. 당신의 요구를 들어 주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말 궁금하다면 연락처를 드릴 테니 전화를 주시는 쪽이 낫다. 영상통화를 하던가. 먼저 자료를 진지하게 찾고 공부한 끝에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질문을 받는 사람은 상대가 시비를 거는지, 아니면 진정으로 궁금해서 묻는지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가? 한 두 번 겪은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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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김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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