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7 08:44
고속버스 안.
대각선에 앉은 초등학생 정도의 남자애는
스마트폰 볼륨을 크게 해놓고 게임을 하고 있고
(분명 옆에 앉은 사람이 아빠인 것 같고 잠자는 것도 아닌데 한마디도 안함)
두 세 칸 쯤 앞에 앉은 누군가는 무슨 동영상인가를 시끄럽게 그냥 보고 있음. 이어폰 없이.
조금 전에는 맨 뒤에 앉은 50-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분이 갑자기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어디가 막히네 마네 하더니 10여분을 엄청 큰 소리로 통화함. 마지막에 “내려서 보자”라고 하심. (내려서 바로 볼 사람인데 그렇게 오래 통화한겁니까. 굳이 버스 안에서.)
대학다닐 때부터 고속버스를 20년 넘게 애용했는데
점점 에티켓 따위는 없어져가는 듯.
(하긴 지하철에서도 매일 보는 모습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