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 06:48
사범대학 졸업하고 08년부터 국제 학교와 외국인 학교에서 첫째 낳기 전까지 거의 10년을 일했어. 그래서 당연히 복직할 줄 알았는데.. 내 애 낳고 온 에너지를 육아에 쏟고 나니 다른 집 귀한 아이들 가르칠 힘이 안 남아있더라.
화려한 명함 뒤에 숨어서 20대를 다 보냈는데 갑자기 직업이 없어지니 벌거 벗겨진 초라한 기분이 들었어. 그제야 나는 뭘 좋아했었지, 어떤 일이 하고 싶었지? 잊혀진 꿈을 찾기 시작했어. 용기내서 가진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어릴 때부터 나는 장사를 하고 싶었어. 그리고 글을 쓰고 싶었어. 장사와 글이라.. 굉장히 거리가 먼 듯 하지만 공통점이 있어. 바로 '이야기'를 담는다는 것.
나는 사람을 좋아해. 사람들은 다 각자 고유한 이야기를 갖고 있잖아. 그게 너무 재밌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보고 그렇게 되도록 돕는 것.
그렇게 난... 집을 사고 파는 리얼터로,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는 작가로 살아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