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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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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ona.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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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sugm
nw.sug_m
휘어진 가지들이 모여 하늘을 떠받친다. 잎을 잃은 채, 말라가는 살결 위로 시간이 어루만진 흔적이 선명하다. 마치 오래된 기억이 몸을 적시는 것처럼, 겨울의 기운이 가지 사이를 미끄러지며 속삭인다. 하늘은 나뭇가지 사이로 맥박을 드러낸다. 깊고 푸른 심장. 거대한 맥락. 잔물결처럼 퍼지는 구름은 나무의 숨결을 닮았다. 어떤 것은 잊혀지고, 어떤 것은 새겨진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가지는 다시 흔들리고, 햇살이 닿으면 온기를 품는다. 오늘을 지나 내일로 향하는 이 가지들은 서로를 향해 손을 뻗으며, 하늘의 빈자리에 끝없는 이야기를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