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안 먹는 아기, 밥 먹는 시간만 되면 미쳐버릴 것 같다. 3개월까지 분유 100을 한 시간 걸려서도 안 먹더니. 다음주 돌 되는 아기인데 윗니 두개도 채 다 나지 않아서일까, 초기부터 씹지않고 그대로 삼키더니 유아식들어가야하는 시점인데 후기입자크기에 헛구역질하며 입을 닫아버린다. 아침,점심은 아예 첫 숟가락부터 거부. 아주 잘 먹어야 100정도 먹는다. 분유라고 잘 먹느냐, 그 것도 아니다. 이유식을 하루 세 끼로 늘린 이후 분유도 잘먹어야 350나온다. 쫄쫄 굶다시피 하다 저녁에 이유식 200을 몰아먹고 다음날 다시 같은 패턴이다. 물은 빨대컵으로 잘만 마시면서 분유는 빨대컵에 담아주면 자신의 기분을 상해했다는 죄목으로 그 수유텀은 끝이다. 문제는 나다. 애 밥 때만 되면 심장이 쿵쿵거리고 식사시작후 30분쯤 경과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어제오늘 정말 극단에 치우친건지 애한테 미친년처럼 소리지르고 화냈다. 아침이 와서 다시 밥 때가 되는 것이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