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02:35
탈룰라
예비 시어머니가 김장에 초대했다는 지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요새 누가 집에서 김장을 한다고 며느리를 김장하러 불러?“라 답했어.
지인 1: 저는 저희 집 김치만 먹어요, 진짜 맛있어서….
지인 2: 저희 집 김장김치로 김치찜 끓이면 진짜 맛있어요!
남편: 우리집도 하는데? 안 그래도 어제 엄마가 전화해서 누나들 온다고 와서 수육 먹겠냐 물어보시길래 그냥 내가 바쁘다고 거절했어.
사실 친정도, 내 친구들 집도 김치는 다 사먹는 편이거든.
게다가 나는 김치를 정말정말정말 안 먹는 사람이라, 김장김치에 대한 로망도 욕심도 없어. 그래서 더더욱 몰랐나 봐. 김장은 드라마나 네이트판에서나 볼 수 있는 문화라 생각했지 뭐야…
결혼 3년 만에 시댁에서 김장을 하는 줄은 처음 알았네.
그와 별개로 내 반응이 생각도, 배려도 없는 말이었음을 깨닫고 반성했어. 앞으로는 훨씬 더 조심해서 말해야지. 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