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 만나라.” 할아버지가 그러셨다. “예쁘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사람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여자가 최고야.” 어릴 땐 그냥 흔한 조언처럼 들렸어. 근데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1. 쉽게 외로워하는 여자 사람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말할지도 몰라. 근데 가만 보면, 그건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정이 많은 거야. 한번 마음을 주면 쉽게 흘려보내지 못하고, 오래 아끼는 사람. 2. 가끔 우울해지는 여자. 부정적인 게 아니라, 사실은 너무 밝고 싶어서 그런 거야. 사람 자체가 햇살 같은데, 빛이 있는 곳엔 어쩔 수 없이 그림자도 따라오는 법이니까. (이어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