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11:06
뵌 적도 없는데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한국교회의 별과 같이 빛나는 어른
"손양원"
이념간의 갈등에서 두 아들을 잃고
원수와 같은 이를 아들 삼았던 행적들.
신사참배 반대를 넘어 옥에서 일본인들을 사랑했던 일화들.
글에서 느껴지는 학문-신학적, 영적 깊이.
괴리 없는 삶과 말.
생각이 달랐던 시대의 지도자들이 (김구, 이승만...)
한 수 접고 존중하고 존경했던 분.
신앙 안에서 성숙한 판단으로 교회와 민족을 이끌고
어떻게든 전체를 품으려 했던
그 분이 지금 한국 교회를 보며 뭐라 하실까.
"끝까지, 반대편의 원수까지 사랑합시다."
제가 잘 이해했지요? 그 곳에서 여쭙고 싶다.
한번도 뵌 적 없으나 그 어른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