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00:32
중.외.센을 보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10여년전 첫 직장 사수
완벽주의 성향이고 츤데레 스타일
단체메일, 보고서 작성, 엑셀 등
아무튼간에 쓸데없이 보고 하는게 많았는데
맞춤법 띄어쓰기 시간개념 일처리속도 등
변태적인 강박이 있는 사람이었다.
욕 안 먹을라고 야근을 밥 먹듯이 했더니
덕분에 페이퍼 작성과 엑셀은 도가 텄고
내 업무능력이 일취월장해져 있었다.
그러더니 언젠가는 나한테
“이제 좀 쓸만하네~ 이대로만 하면 누구한테도
욕 먹진 않겠다” 이 말을 남기고
인사팀 대리하고 사내연애를 커밍아웃하더니
결혼하고 퇴사를 하셨다.
진짜 쥰나 멋있는 사수였어 그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