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10:41
티라이크커피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다 보면 ‘티라이크(tea-like)’라는 표현을 자주 접한다. 차처럼 가볍고 섬세한 느낌을 뜻한다고 하는데, 사실 차의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늘 애매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로링을 사용하는 일본이나 북유럽 로스터리에서 먼저 쓰기 시작했고, 그 표현이 한국까지 흘러들어온 게 아닐까. 하지만 정작 이런 단어가 적힌 원두를 마실 때면, 과연 어떤 차를 말하는 건지 궁금해진다.
결국 커피는 기호식품이고, 표현이란 것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 커피가 내 입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