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16:02
96년도 일산 신도시가 생겼다고 했을때 나는 그저 이도시의 방문객이였다 정돈된 조경들과 넓직한 거리가 맘에 들었던 나는 언젠가 꼭 이 동네에서 살고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다 세월이 꽤 흘러 곳곳에 자라고 있던 나무들이 하늘을 덮을만큼 울창해지고 일산을 지키는 든든한 푸르른 숲처럼 커졌을때 나는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막연했던 바램이 이루어지게 됐던거다 당연히 동네의 풍경들은 내 맘에 쏙 들었고 내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 동네의 주민이 되어 꽤 만족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처음 일산을 왔던때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있어줬던 그랜드 백화점이 문을 닫는다 영원한건 없다는걸 인지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작별은 슬프기만 하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지나온 모든것과 자꾸 이별하게 된다 인생이라는게 늘 이런것을 마주쳐야 한다는걸 또 한번 깨닫는다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감히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해주길 바랬다.. 추억한켠에 씁쓸한 작별을 고한다 - 안녕 ...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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