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12:26
오늘 생애 처음으로 요가 프로필 사진을 찍었어. 치앙마이에서 찍은 스냅 사진이나 회사에서 찍어준 프로필 사진을 제외하면, 전문 촬영을 해본 적도 없고 내 살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요가 동작을 하며 찍은 건 더더욱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이 더 컸어. 촬영 전에 작가님이 질문지를 주셨는데, 그중에 평소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이 있었어. 고민도 없이 ‘뱃살’이라고 적었어. 사실 내 몸을 자주 보지는 않아. 거울을 보지 않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고, 그저 과식하면 불쾌하고 배고프면 기운이 없는 정도야. 그런데 거울을 보면 판단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일부러 잘 안 보는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한 이유는 요가 강사 일을 시작해서야🤣 막상 촬영하고 사진으로 보니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이 보여서 신기했어. 접힌 뱃살과 등살을 외면할 수는 없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미웠달까. 적어도 내 상상 속보다는 괜찮더라고. 요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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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uk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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