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0:27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사치
인간이 즐길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사치는 뭘까? 바로 시간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자유롭게 쓸 수 있을 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사치를 즐길 수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사치는,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이다. 괴테 역시 부모에게 이런 말을 들으며 성장했다. “하루에는 1시간이 24개나 있고, 1시간에는 1초가 수천 개나 있단다.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이란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한 재산이라는 사실을 아는 아이는, 결코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 가장 귀한 재산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1초의 가치를 아는 아이는 매일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사치를 즐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