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2:52
뒷북으로 서브스턴스 이제 봤어
쇼킹한 연출로 영화관 입장까지 졸렸던 나를 멱살잡고 들었다 놨다. 노골적인 주제의식, 익스트림클로즈업의 남발과 과장된 광각렌즈컷들 채도높은 컬러의 미쟝센에 귀를 때리는 사운드, 화끈한 엔딩까지 뭐하나 빠질것없는 이 영화는 내가 느린호흡의 영화들을 즐기는편이지만 이 영화보는동안 잠이 싹달아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기분이더라고.. 카디비의 wap을 처음 들었던 날 같았어. 고어하지만 극단적인 연출이 더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졌다니까. 데미가 "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라며 젊은시절 아름다움을 다시 갖고자 스스로에게 폭력적선택을 하고 또 강요당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를 관통하는 노골적인 메시지에 서글퍼, 데미의 열연에 눈물이 나더라고,, 추천해. 단 잔인해 , 하지만 꼭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