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4:11
상해가 좋다
요녕성 심양에서 첫 중국 유학을 시작했다. 첫 2년을 북경보다 추운 곳에 있었다. 그래서 이번 북경 여행도 아무런 생각 없이 갔다.
북경에 도착해 짐을 풀며 느꼇다. 나는 이제 상해에 완전 적응했구나. 상해와 북경의 기후는 너무나 달랐고 우리 가족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느라 고생을 했다.
북경은 일단 실내가 덥다. 중앙난방으로 온도 조절이 불가하다. 3박중 2박은 친구집에서 잣다. 그집 오랜만에 느껴본 할머니집 아랫목 생각이 났다. 절절 끓는다. 지구한테 미안하지만 창문을 열고잣다. 찬바람이 들어오니 온도가 좀 맞았다. 더 힘든건 건조함이다. 너무 건조하다. 로션을 발라도 피부가 당기고, 건조해서 그런건지 비염이 도져 밤에 잘때는 숨쉬기가 힘들었다. 잠결에 입으로 호흡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쩍쩍 말라 있었다. 그리고 실내외 온도차도 힘들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벗고 하는게 이렇게 번거러운 일이었나 새삼 느꼇다.
그렇다 난 상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