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4:34
난 내가 별로 할 줄 아는게 없는 것 같아. 어릴 땐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들어보니 별 그렇지도 않아보이고 말야.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는 그런 나의 생각이 더 굳어진 것 같아. 싱글일 때 난 내 그릇이 세숫대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간장종지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고ㅎ 별로 할 줄 아는게 없는 여자사람이 그래도 내새끼는 잘 키워보겠다고 노력하고있어. 작년 하반기부터 스스로 다짐하고 지켜온 약속인데 바로 애들 아침밥 잘 챙겨먹이기야. 어때 이정도면 나 약속 잘 지키고 있는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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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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