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4:44
난 토끼와 거북이를 동시에 키우고 있어.
토끼아이를 키울 땐 아이가 좀 빠른 건 알았지만 별 대수롭게 생각안했어. 아니, 사실 좀 자랑스러울 때도 있긴 했어. 그치만 출발이 빠를 뿐 언젠가 한 지점에서 만날테니 그걸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았어.
근데 거북아이를 키우면서는 세상이 왜 이렇게 낯설고 어렵냐ㅎㅎ
그렇게 친절하던 세상이 이렇게나 우리에게 불친절할 수 있는지 새삼 놀랍고 섭섭한거있지?
난 세상은 모든 아이에게 친절해야한다고 생각해. 아이가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숙한 아이가 남들보다 더 미숙하다고 배제되고 질타받는 이 사회가 싫어.
그래서 나라도 더 친절한 아줌마가 되려고.
난 그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