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8:15
임신하고나서 사실 너무무기력하고 우울해
내맘대로 되는것도 없고 그냥 지나가는 말에도 맘이 이상하고
걸을때마다 엉덩이뼈가 너무아픈데 나만그런건가?
그냥 사탕몇개 준거에 감동받아서 오열하기도하고
남편이 평소랑 똑같은데도 뭔가울적해지고
막 남편목소리가 조금만 낮아져도 눈물이나
이런거 하나하나 티내면 힘들게 일하는사람 신경쓰일까봐 혼자서 그냥 마음다스려보는데 사실 혼자있으면 하루종일 울어.
내뜻대로 되는게 하나도없어서 너무슬퍼.
감기걸렸는데 약못먹어서 낫지도 않고 계속열나고 입덧약먹어도 속이 안좋아.
엄청 먹고싶었는데 막상 먹으면 토나오는데
남편한테 미안해서 몰래토하기도하고
너무잠이 계속와서 공부하는게 있는데 공부하면서 계속졸아...
진짜 내자신이 너무한심해. 충분히 이겨낼수있는 문제라 생각드는데 계속 잠이 쏟아져서 막 몸이 안일어나져.
내친구들 전부 승진준비하고있는데 막 뭔가 나는 너무 부족한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
겨우9주됐는데 내가 너무 유별난건가? 생각도 들고
다들 임신초기에 어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