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08:25
대한민국에서 그랜저를 탄다는 건 새삼 만만하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걸, 타면서도 느낀다. 내가 선택해서 가져온 차가 아니었지만 아무튼 신차로 산 차를 27만 5천km나 보듬어가며 타는 동안 돈으로 쌓은 고역들이 얼마인가. 차값이 이젠 아주 만만해졌단 이유로 멸시받지만, 이마저도 건사하기 위해 쓰는 돈은 새삼 여전히 만만하지가 않다. 2,656cc V6 엔진을 탑재한 대형 승용이기 때문에, 자동차세가 세월 따라 반값으로 내려왔어도 여전히 연간 33만원 수준이다. 비싸지? 서려있는 추억마저 없다면 진작에 버렸을 지도 모를 극악의 경제성이지만, 아무튼 이 승용차는 낡고 오래되어가고 있어도 내 어깨뽕의 한 팔할 쯤을 담당하고 있다. 당장에 갖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적어도 쓰레드나 블로거 세계관에서 ‘그랜저TG’ 하면 제일 먼저 내가 떠오르는, 나는 그랜저TG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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