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15:17
나와 맞지 않는 인간관계를 힘들게 유지하던 때가 있었다. 사람한테 잘 해야된다 라는 말이 족쇄가 되어 억지로 유지해오던 관계들이었다.
작년부터 그런 인간관계들을 조금씩 놓기 시작했다.
가치관이 맞지 않아 대화가 겉돌던 만남들, 쏟아내는 감정들을 일방적으로 들어줘야 했던 관계들, 은근슬쩍 상대방을 깎아내리며 자존심 채우는 사람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계속 침범하는 사람들.
그들을 천천히 떠나보냈다.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씁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왜 그런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로 속이 다 시원하다.
때로는 비워내야 한다. 조금 힘들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