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15:38
저번에 지하철역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지갑 잃어버렸다고 교통비 2만원을 달라고 하셔서, 나도 지갑 잃어버려서 당혹 스러웠던 경험이 있어서 친절히 알려드렸다. “역무원 찾아가서 사정 말하면 지하철 타는 거 도와주실 수도 있어요” 하니까 할아버지는 짜증을 내면서 2만원 주면 되는데 왜 안주냐고. 그래서 저는 도와드릴 수가 없다고 뒤돌아섰는데, 조금 뒤에 보니 내 뒤에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분이 할아버지한테 2만원을 주더니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한번 스윽 보고 지나가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