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18:54
생각이
물 흐르듯 가다가
어느 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이 생긴다.
답을 알고 있음애도
고민의 지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에는
모든게 다 이유가 있지만
모르는 척 하고 싶은 때가 있는 것이다.
눈을 감고
애꿎은 눈썹의 결을
약지로 흐트리며 멍때려본다.
회피 신호다.
골똘히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땐 보통 수염을 만지작 거린다.
눈 감고 눈썹을 반대결로 흐트리는건
마찬가지로 답이 안나오는 행동이다
아무리 잘 만져도 원래 결대로 돌려놓지 않으면 반대결로 만지는건 의미가 없는 행동이다.
손 끝에 느껴지는 눈썹의 반발력이 마치 피젯토이처럼 느껴진다.
오늘도 이렇게 새벽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