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11:37
남자의 시선 3 -이야기 7
여자랑, 연하랑 안 사귀어본 것도 아니고
연애할 때 밀당을
안 해본 것도 아닌데
너랑은 왜 그게 안되지
긴장한 네 모습도
그래서 어색하게 걷는 모습도
내 말에 활짝 웃는 얼굴도
불빛 아래서 반짝이던 입술도
전부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그랬어
네 볼을 만지고..
눈을 쳐다보고
입술을 만졌던 건
입술을 내려
너의 입술이 닿는 순간
아차 싶었지만...
'처음 만나자마자 키스하는 그렇고 그런 놈으로 생각할까 봐'
3초 정도?
네 입술이 열린 순간부터는
생각이란 걸 못했고
내 입술에 딱 맞아 들어오는
네 입술이 미치게 좋았어
멈출 수 있을까 싶었던 것보다
더 했다가는 위험할 것 같다는 마음에
고개를 들어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너를 봤어
내가 너를 안게 된다면...
너는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떻게 소리를 낼까
궁금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