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12:21
그리고 오늘은 담음증 환자가 오셨다.
담음증은 난 가장 힘든 병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정말 요새 담음증이 많아.
담음이란, 대사되지 못한 물 찌꺼기야.
몸에서 흡수도 안되고 배출도 안되고 고여있는 병리적 물질이지.
머리에 담음이 있으면 어지럽고 귀가 멍먹해.
두통은 뭘 뒤집어 쓴 것 처럼 아프고, 소리가 멀게 들려서 반응이 좀 느려. 기분이 우울해ㅡ
위장에 담음이 있으면 구루룩 소리가 잘 나고 늘 배가 빵빵해. 기름진 음식에 쉽게 설사하고 생리할 때 다리가 많이 부어. 매우 미식거리고 쓰리고 실제로 구토를 하기도 해 .
자궁에 담음이 있으면 맑고 묽은 질분비물이 늘 있어. 배가 냉장고에서 꺼낸 고기처럼 차가워.
허벅지가 차갑고 전체적으로 몸이 찹찹해. 성격이 염세적이고 비관적인경우가 좀 있어. 자기비하.
관절에 담음이 있으면 자주 아파. 병리적 물질이라 염증관련 매개체도 많고 독소도 많고. 관절이 잘 붓는데, 열도 많이 안나고 그냥 붓고 뻑뻑하고 아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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