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만나라 (2)
매끼 라면만 먹을정도로 힘들어지고
버스비도 없어서 10km를 정장입고 걸어갔다.
삶이 힘들어지니
"그냥 아무데나 일단 다닐까?"
최종적으로 2군데 남겨놓고
안되면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내 그릇이 작으니 키우고서 다시 가야겠다" 생각했지
결국엔 합격했다.
펑펑 울었지
가족한테 일단 알리고
연락하던 여자에게
"응원해준 덕분에 붙었어"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정말 가족처럼
진심으로 격하게 축하해주더라
"한번 내려와"
나는 대전이고 그녀는 경남이였어
결국 버스타고 내려가서 만났지
오느라 너무 고생많았다고 파티하자고 하더라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서 그냥 커피만 마시고
올라가겠다고 하니 파티해주려고 집에 준비 다 해놨다고 하더라.
물론 이성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잘 못느꼈어
부담갖지말고 밥만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더라
집에 들어가니 현수막 걸려있고
케이크에는 입사축하한다는 푯말
큰 테이블 2개 합쳐놓고 고기가 잔뜩있더라.
빵빠레 터뜨려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