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23:14
골프 다구리
진심골퍼 3인과 취미골퍼 1인이 스크린을 마치고 식사를 한다.
진심골퍼 3인은 취미골퍼 1인에게 백스윙에서 크로스오버가 된다, 손목이 풀려 뒤땅컨트롤을 하고 있다, 중심이동 개념을 모른다고 돌아가며 열변을 토한다.
성격이 좋은 취미골퍼는 그 모든 얘기에 수긍의 맞장구를 치며 일일이 리액션해준다. 그렇게 식사자리가 끝나고 기어이 2차 커피숍으로 유도한다.
거기서도 진심골퍼 3인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시범도 보였다가 유튜브로 뭘 보여주기도 하며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매일 연습장을 다니고 매일 유튜브를 통해 분석하고 장비를 바꾸는 진심골퍼들과 약속이 잡히면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 늘 해오던 장비와 방식으로 게임과 그늘집을 즐기는 취미골퍼.
날이 풀리고 이 4인이 코스에 나갔을 때 취미골퍼가 1등을 한다면 웃기면서도 슬프겠지???
어느 스님 말처럼 상대에게 조언을 할 때 내 마음에 화가 올라온다면 그건 상대를 위한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