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12:04
얼마 전 아들 둘인 사촌동생이 집에 다녀갔다
조카들은 벌써 초등학교 유치원 입학을 앞뒀다
서울사는 동생 부부는 ktx타고 서울로 귀가했다.
조카들이 거실에서 음악나오는 장난감 갖고 놀고 떠들도록 뒀는데 매부가 자꾸 주의를 줬다. 난 애들 시끄러워도 집중하는데 일절 지장받지 않으니 놀게 두라고 했다.
애들 조용히 하라고 주의주는 게 몸에 배여서요. 정말 괜찮으세요?
라고 묻길래 진심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주변 시장통이 되든말든 몸만 안건드리면 집중 안깨진다고. 되려 날 의식해서 조카들 단속하면 내가 신경쓰인다고 했다.
다행이네요. 여기는 그래도 애들에게 덜 눈치주는데 위쪽으로 갈수록 많이 예민해요. Ktx탈 때마다 애가 깰 기미 보이면 바로 들고 연결통로로 뛰어나가야해요. 눈치껏.
내가 볼땐 그 나이대 남자애들치고 너무 얌전하고 조용해서 신기한데 그렇게까지 지레 주의를 주냐 싶었다. 동생 부부가 사는 주변에 너무 예민한 사람이 많았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