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국어학원에서 위대한 개츠비, 동물농장, 페스트를 빌려왔다. 나는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를 읽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강제 고전문학 독서를 하게 되었다. 마흔 정도에 모든 공부에서 손놓고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살기 시작했는데, 딸내미 덕분에 수학공부, 토플 공부, 강제 독서까지…이러다 수능도 같이 치자고 할까봐 무섭다. 흑흑. 자기전에 몰래 백작가 망나니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