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21:03
노년의 시간은 참 야속하다.
소통이 대체적으로 잘되던 모녀 사이도 - 나이가 들면서 엄마의 이해력이나 청력이 떨어지고, 유하던 사고 방식도 경직되면서 전처럼은 통하지 않는다.
최근이 엄마랑 통화하면서 자꾸 엄마가 내 말을 끊으시길래
👩🏻 근데 엄마, 왜 말을 자꾸 끊어?
👵🏻 야야... 내가 내 생각을 까먹을까봐 너한테 바로바로 이야기하느라고 그렇다...
엄마도 노쇠해지신다.
마음도 약해지신다.
칼같은 딸의 다소 차가운 말에 눈물도 훔치신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조심히 대해드려야하는데, 본인 삶 살기에 바쁜 딸은 그것이 조금 버거울 때가 있더라.
못된 딸 - 반성하고 계실 때 잘해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