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21:07
우리거북이야기
이제 6세가 된 우리 둘째가 드디어 숫자를 읽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10을 제대로 못읽어서 11부터 숫자는 엄두도 못냈는데 말야!
여전히 11을 일십이라고🤣 하기도 하고 6과9가 헷갈리기도 하고 100을 십십! 아니 백! 하기도 하고ㅋㅋㅋ 다양한 출력오류가 여러번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1-100까지 읽기를 시작했어!!
토끼를 키울 땐 너무 당연해서 이게 뭐?🤷♀️했는데 거북이를 키워보니 아~~ 당연한게 아니었구나!! 뼛속까지 깨닫고 있어.😁
근데 나 둘째 육아가 너무 좋다! 솔직히 거북이 부모의 처지는 너무너무 진짜 말도 못하게 힘든데 우리의 노력에 따라 아이가 성장하는게 보이거든. 둘째를 키우면서 비로소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았달까?🤣
여전히 유치원 친구들과 잘 못어울리고, 또래보다 느리고, 유치원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지만 우리 거북이도 언젠가 따라잡을거라고 생각해.
비록 느린 걸음이지만 멋지게 당당하게 커가는 모습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