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17:06
엄마가 입원했던 5x병동은
대부분이 암환자였다.
1년 반이라는 긴 시간을 입원했던
엄마 또한 마찬가지였고…
그 시간동안 같이 입원했던 병동 사람들중…
치료가 잘되서 퇴원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반대도 있었는데…
그 때 그 기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눈물과 슬픔, 고통으로 가득했던 병실..
하루 아침에 가족과 생 이별을 해야했던
보호자들.
몇년 뒤에 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이별을 맞이했다.
그들을 볼때에는 막연한 슬픔이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슬픔을 넘어서….
말못할 정도의 ‘상실’에 대한 고통…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왜 따라서 같이 죽고싶어하는 건지…
그들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겠지.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것을…
나만큼은 잊지말자.
그 병동 사람들을 항상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