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23:54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당한 피해자의 현장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자살시도를 한 후 119에 신고한 후 의식이 없이 출혈로 인해 혈압이 낮아진채 실려온 젊은이를 다같이 달려붙어 응급수술로 살려낸 며칠 후였다.
현장에 피해자의 시체와 칼 그리고 외부 침입의 증거는 없는 상태 당연히 목격자도 없었고
이 젊은이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여 경찰분들이 찾아온 것이다.
자살시도가 맞는지
다른 곳은 어땠는지.
손에는 상처가 없었는지
처음 상태는 어떤지 등등.
아 수술전에 사진을 찍어둘걸 그랬나 싶었지만 경황이 없었다. 이 젊은이가 살인자인것을 알게된 것은 경찰들이 온 후였다. 참혹한 시신을 본 후 내가 한 일이 옳은 일인지 작은 의문이 들었다.
이런 사건에서 우리는 보통 가해자를 살리게 된다. 피해자는 이미 죽어서 오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