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01:23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라는 건 환상이다.
여기 스레드에서도 학부생들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이나 AI에 관해서 자기 인생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하는 글을 자주 보게 되는데...
회사에 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순서를 말해 보면
1. 자기가 원하는 학교/대학원에 입학
2.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연구실에 들어 가기
3. 석사/박사과정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 주제 잡기
4. 자기가 하는 연구 주제에서 남들도 인정할만한 성과를 내기
5.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 가기
6. 회사에서 부서 배치를 잘 받아서 자기가 연구했던 걸 업무로 하기
위의 6단계 중에서 하나라도 어긋나면 실패한다. 위의 단계들에서 만만한 건 1단계밖에 없다. 위의 각 단계에 대해서는 내가 여기서 이미 소상히 설명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억세게 운이 좋아야 한다. 실력? 그건 필요조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