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18:23
독서기록
머리맡의 니체
정신은 육체의 도구에 불과하다.
육체는 하나의 위대한 이성이다. 육체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정신에 대한 믿음보다 더 강한 신앙이다. 정신은 육체의 도구에 불과하다.
어느 시대에서든 정신 또는 ‘영혼’, 아니면 현대의 전문 용어로 영혼 대신 사용되는 ’주관’을 믿는 일보다 우리의 가장 근원적인 소유물, 가장 확실한 존재, 다시 말해 우리의 자아로서의 육체를 믿는 편이 옳았다.
그대의 사상과 감정의 배후에는 하나의 강력한 지배자, 알 수 없는 현자가 있다. 이것이 바로 본연이다! 그대의 육체 속에는 본연이 살고 있다. 그러므로 그대의 육체야말로 본연인 것이다!
이게 무슨 스파르타 식의 말이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육체의 중요성을 많이 체감하는 중이야.
그래서 애들을 미국식으로 키워야 하나 고민 중이야. 10대를 학문으로만 내달려야 하는 한국, 음미체를 강조하는 미국. 어제 달리기 30분 하고 너무 개운해하던 아이들을 보며 고민이 깊어지네